KCC 90-86 승리…이정현은 KBL 최다 연속 경기 출장 타이기록
KCC 이정현.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전주 KCC가 홈팬들과 함께 창단 첫 개막 5연승의 기쁨을 나누려던 인천 전자랜드의 꿈을 깨뜨렸다.
KCC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0-8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개막 이후 4연승을 거두고 선두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미 4연승으로 2015-2016시즌 세운 개막 후 최다 연승 구단 기록에 타이를 이뤘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KCC 이정현은 1쿼터에 벤치에 앉아있다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고 개인 통산 정규리그 384번째 경기를 뛰었다.
이로써 이정현은 KBL 정규리그 연속 경기 출전 최다 기록을 가진 추승균 전 KCC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KBL에 데뷔한 이후 이날까지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이날 이정현은 24분 16초를 뛰면서 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72-68로 쫓긴 4쿼터 종료 6분 22초 전에는 회심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 넉 점짜리 플레이를 완성하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정현은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도 나서면 새역사를 쓴다.
자유투를 시도하는 KCC 송교창. |
KCC는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13득점에 묶였으나 송교창이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하고, 최현민(13점), 김국찬(10점)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23점)와 머피 할로웨이(20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도 토종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전자랜드로서는 가드 김낙현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14.3득점 3.3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연승 행진에 큰 힘이 됐던 김낙현은 이날 부친상을 당해 뛰지 못했다.
1쿼터 막판 17-17에서 김국찬, 송창용의 연속 3점 슛으로 달아난 KCC는 2쿼터에서는 11점 차까지 앞서는 등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전반을 50-40으로 마쳤다.
KCC는 전반 2점 슛 성공률이 75.0%에 달하는 등 높은 야투성공률(64.3%)을 앞세워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하지만 KCC는 윌리엄스가 전반에 파울 3개를 저지른 데 이어 3쿼터 중반 송교창까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65-59로 추격을 허용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KCC는 전자랜드가 따라붙을 때마다 이정현, 최현민, 김국찬의 3점 슛으로 달아났다.
84-8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 4초 전에는 송교창이 골 밑을 파고들어 2점 슛에 성공하고 파울 자유투까지 넣어 7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