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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두산, 올해 KS는 외국인타자 덕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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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김인태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19.09.19.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이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외국인 타자 존재 유무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들의 거듭된 부진으로 조기 퇴출시키고, 한국시리즈에서 국내선수들로만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지만 올해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외국인 선수 최초 최다안타왕에 오른 호세 페르난데스를 앞세워 우승컵 재탈환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두산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외국인타자의 흔적은 미미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국내선수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몄다. 그러나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단기전의 특성상 ‘공갈포’라도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의 부재는 큰 약점으로 다가왔다. 설상가상 주포 김재환이 3차전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장타력 갈증은 더 심해졌다. 외국인타자가 없는 아쉬움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정규시즌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는 쿠바 출신 페르난데스의 꾸준한 활약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144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44, 197안타(15홈런) 87득점 88타점을 기록했다. 최다안타 1위에 타격 2위다. 장타력은 외국인 선수로 약간 기대에 못 미치지만 찬스에서 연결해주는 클러치 능력은 영양가 만점이다. 주로 지명, 2번타자로 나섰고, 16~17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번과 3번타자로 나서 연속안타를 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선 선수들은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고, 상대는 선수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든다. 대부분 팀 주력선수들이 의외로 부진한 이유이기도 한데 그래서 외국인타자의 활약과 분발이 더욱 더 필요하기도 하다.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는 페르난데스가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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