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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4번 타자' 두산 김재환 vs 키움 박병호, KS서 방망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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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사진 왼쪽)과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사진 =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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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누가 한국시리즈에서 붙박이 4번 타자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김재환(31·두산 베어스)과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방망이 대결을 펼친다.

22일부터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두산과 키움은 공격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올 시즌 정규리그 팀 타율에서는 키움이 0.282로 1위, 두산이 0.278로 3위였다. 팀 득점에서는 키움과 두산이 각각 780점, 736점으로 1, 2위에 올랐다.

팀 장타율에서도 키움이 0.414, 두산이 0.389로 2, 3위를 차지했고, 출루율에서는 두산이 0.355로 1위, 키움이 0.354로 2위였다.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는 키움이 0.768로 1위, 두산이 0.744로 3위에 올랐다.

공격력은 비슷하지만, 단기전에서 흐름을 가져오는데 가장 좋은 것은 장타다. 양 팀의 확고한 4번 타자 김재환과 박병호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언제든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타자다. 그는 지난해 44의 홈런을 때려내 박병호를 제치고 홈런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두산에는 한국시리즈 직전 부상으로 빠진 김재환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가을야구에 대한 기억은 나쁘지 않다. 김재환은 포스트시즌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6홈런 14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471 3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환은 올 시즌 키움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뽐냈다. 키움전 15경기에서 타율 0.315 3홈런 11타점을 올렸다.

지난 1일 정규시즌을 마친 뒤 실전을 치르지 않은 김재환이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실전 감각 측면에서는 박병호가 앞서는 듯 보이지만, 박병호는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박병호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375 3홈런 6타점으로 활약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고, 2차전에서도 추격의 투런포를 날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는 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의 악몽을 털어내는 것이 박병호의 숙제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기는 했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상대에게 두려운 타자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지난해 홈런왕 왕좌를 김재환에 내줬으나 올해 33개의 홈런을 쳐 4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두산전 13경기 타율이 0.245에 그쳤으나 안타 12개 중 8개가 장타(홈런 5개·2루타 3개)였다. 타점도 14개나 올렸다.

김재환과 박병호의 큰 것 한 방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수도 있다. 둘의 방망이에 시선이 쏠린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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