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가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반면, FC 서울은 3위 자리가 위태로워 아시아 클럽 대항전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울산과 전북은 20일 열린 K리그1 파이널A 34라운드에서 각각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를 꺾었다.
전북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로페즈(전반 12분), 문선민(후반 3분), 권경원(후반 23분)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는 20일 대구 FC를 2-1로 꺾고 2시간 만에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잔여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 전북 현대와 2020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로페즈의 골을 도우며 1득점 1도움을 올린 문선민은 개인 1호 시즌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10-10 기록 달성은 2015년 로페즈(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이후 4년 만이다.
3경기 만에 승리한 전북은 승점 71로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그러나 아주 잠깐이었다. 울산이 2시간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울산은 대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로 이겼다. 전반 22분 대구 수비수 정태욱의 실수를 틈타 믹스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분 세징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조커로 투입된 주민규가 2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현우(대구)와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경쟁을 벌이는 김승규(울산)는 K리그 두 번째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8월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졌던 첫 번째 대결 결과는 무승부(1-1)였다.
울산은 승점 72를 기록하며 전북을 승점 1차로 따돌렸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승점 54)이 강원 FC에 2-3으로 패하면서 울산과 전북은 최소 2위 이상을 확정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4장 중 2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남은 2장은 K리그1 3위와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진다. FA컵 결승전에서는 K리그1 8위 수원 삼성과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이 대결한다.
3위 싸움이 박 터진다. 서울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4위 대구(승점 50), 5위 강원(승점 49), 6위 포항(승점 48)과 격차가 크지 않다. 잔여 4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 3패)에 그쳤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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