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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父 우승 이후 10년 만에 꿈의 무대 "그 시절 KS 꿈꿨다"[KS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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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이정후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10년 전(2009년) 아버지가 우승하는 걸 직접 보면서 나도 저런 무대에서 야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키움 이정후는 이번 한국시리즈(KS) 무대가 누구보다 뜻깊다. 이정후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아버지 이종범 LG 2군 총괄코치의 바통을 이어받아 우승에 도전하게 된 것에 이같이 말하며 기뻐했다. 그는 “나도 빨리 커서 KS 무대에서 야구를 꿈꿨는데 (아버지 우승을 보고)10년이 지나서 KS 무대를 밟게 돼 기쁘다.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우승 뿐 아니라 진기록에도 도전한다. 아버지 이 코치는 해태 시절인 지난 1993년과 1997년 KS MVP를 수상한 적이 있다. 특히 신인이던 1993년 삼성을 상대로 KS에서만 타율 0.310 4타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신인 KS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지난 SK와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타율 0.533를 기록하면서 MVP에 선정, 이미 사상 처음으로 ‘부자 포스트시즌(PS) MVP’ 역사를 썼다. KS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팀 우승을 견인하면 또다른 이정표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내가 노린다고 MVP를 받는 건 아니다. PO와 마찬가지로 내가 해야할 일에만 신경쓰고 있다. 팀이 이기는 것 ‘한가지만’ 생각한다. MVP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면서 들뜨지 않았다. 오로지 키움의 우승만 생각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이 코치가 KIA에서 KS를 제패할 때 초등학생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아버지가 우승의 감동을 만끽하는 모습을 본 이정후로서는 10년 만에 아버지의 대를 이어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특히나 지난해엔 부상으로 일찌감치 가을야구에서 이탈한 터라 올 시즌 PS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이정후는 “매 경기 즐겁다. 이렇게 KS까지 올라와서 두산이라는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지난해는 처음 PS를 경험했기에 모든 게 떨리고 신기했다. 올해는 직접 경기장에서 뛰고 있어서 더욱더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데이에 동반 참석한 장정석 감독을 바라본 그는 “감독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내가 여기서 야구 할 수 없었다. 너무 감사하다. 감독께서는 언제나 저를 믿어주신다. 기대에 보답해드리고자 1% 힘도 남기지 않고 경기장에서 쏟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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