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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악플의 밤', 4개월 만에 막 내린다…"故설리 부재, 지속할 수 없어"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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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故 설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폐지론에 휩싸였던 '악플의 밤'도 종영하게 됐다.

21일 JTBC2 '악플의 밤'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악플의 밤 종영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악플의 밤'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뒤, 제작 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고 폐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악플의 밤' 측은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한 추모의 말도 덧붙였다. 이들은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알렸다.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악플의 밤'이었지만, 설리의 비보를 접하게 되면서 결국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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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악플의 밤'은 지난 14일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존폐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던 상황이다. '악플의 밤'에서는 직접 MC들과 게스트들이 악플을 읽는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비판을 받았던 터.

누리꾼들 역시 '악플의 밤'의 폐지론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악플을 읽는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첫방송에서는 설리를 포함한 4MC들이 자신들의 악플을 직접 읽는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기 때문.

제작진은 설리의 비보가 전해졌을 당시,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 故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고, 18일 방송 역시 휴방을 했다. 특히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황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악플의 밤'은 지난 6월 첫방송을 시작했지만 약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설리는 17일 발인식 후, 영면에 들었다.

이하 '악플의 밤' 측 공식입장 전문

JTBC2 '악플의 밤'은 지난 11일(금)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됩니다.

'악플의 밤'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2,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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