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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캐러거, 에브라에 사과..."수아레스 지지, 거부할 용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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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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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제이미 캐러거(41)가 파트리스 에브라(38)에 진심어린 사과를 건네며 묵은 감정을 해소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수비수인 캐러거는 과거 인종차별 문제로 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32, 바르셀로나)를 지지한 행동에 대해 피해자인 에브라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리버풀 소속이던 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에브라에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와 4만 파운드(약 6000만 원)의 벌금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캐러거를 비롯한 리버풀 선수들은 수아레스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경기 워밍업에 임하는 등 지지의 뜻을 보냈다.

8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캐러거는 에브라에 사과했다. 캐러거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방송을 통해 22일(이하 한국시간) 에브라에게 “사과한다. 당시에 대단한 실수를 저지른 것에 부인할 후 없다”라며 “당시에 입지 말자고할 용기에 내겐 없었다”라고 말했다.

2011년 당시 리버풀 구단은 수아레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다. 구단 차원에서 FA의 징계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 또한 방송 인터뷰에서 수아레스 지지 티셔츠를 입었고, SNS 통해 “수아레스의 징계에 매우 실망했다”라는 메시시를 남겼다.

에브라는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나는 수아레스가 인종차별적 단어를 사용했다고 말할 뿐이지 그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를 벌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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