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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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어요."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도, 토트넘도 활짝 웃었다.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을 씻는 대승이었다. 경기력 자체는 만족. 하지만 손흥민은 이후 일정까지 내다봤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에릭 라멜라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전반 44분에는 탕귀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시즌 4~5호골(챔스 2~3호).

손흥민은 경기 후 "시작부터 팀으로 뭉쳤다. 우리는 항상 이기길 원한다. 환상적인 성과를 냈고,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패스가 워낙 훌륭했다. 타이밍이 완벽해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성적표는 1승1무1패. 골득실도 '0'으로 맞추면서 B조 2위로 올라섰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 7위(3승3무3패 승점 12점)에 머물고 있다. 특히 28일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전을 치러야 한다. 에버턴전, 그리고 11월7일 즈베즈다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손흥민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중요한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선 리버풀전에 집중하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치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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