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커튼콜]신인가수 해디, `판듀` 에일리 듀오→차세대 보컬리스트 예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해디(HEDY)가 차세대 여성 보컬리스트로 야심찬 첫 발을 내딛었다.

23일 오후 서울 합정동 제이디비스퀘어에서 해디 첫 번째 미니앨범 '포션 포 해디(PORTION FOR HED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해디는 2016년 SBS '판타스틱 듀오' 에일리 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소울풀한 보이스로 최종 듀오로 선정됐던 인물. 이날 해디는 "방송 출연 후 3년 만에 데뷔하게 됐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며 "떨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해디는 '판타스틱 듀오' 이후 수년간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더욱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구축, 정식 데뷔에 나섰다. 해디는 "방송 이후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 때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것 같다. 이후로는 혼자 공부도 하고, 앨범 준비를 요즘은 굳이 회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업로드 해서 기회가 오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나 역시 그런 경로로 혼자 작업하다가 우연치 않게 현재의 기획사(솜컴퍼니)를 만나게 돼 작년 11월부터 준비해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활동명 '해디'에 대해서는 '히어 마이 멜로디'에서 앞 두 글자를 딴 이름이다. 내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명소도 가봤지만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이름이 해디라 이렇게 짓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히트곡 메이커 윤일상 작곡가가 프로듀싱했으며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해디는 "평소 발라드보다 소울 음악을 많이 들어왔는데 내 장점을 윤일상 작곡가님이 파악하시고 나에게 어울리는 곡을 써주셔서 '롤링스톤'을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 '쉬운 게 아닌가봐', '지금껏 그래왔듯이', '홈(Home)', '롤링 스톤(Inst)'까지 총 5개의 트랙이 담겼다. 작곡가 황찬희와 대세 프로듀서 STEREO14 등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화려한 작업 라인업에 대해 해디는 "첫 앨범이고, 열심히 준비했다. 잘 할 수 있으니 도와달라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 노력을 봐주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해디는 수록곡 중 '지금껏 그래왔듯이' 가사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해디는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 앨범에 감사하게도 내 가사로 실린 곡이 있다"며 "가수 준비를 하고 꿈을 꾸면서 들었던 생각들이나 그 때 당시 느꼈던 힘든 기억을 생각하며 쓴 노래다. '잘 하고 있다, 뛰지 않아도 되고 천천히 걸어도 된다'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에서 이야기했다시피 데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해디는 "데뷔 과정에서 힘든 점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나는 방송 후 순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음악이야 할 수 있지만 가수로 데뷔하는 게 어려운 길인데, 이걸 계속 해도 될까. 이걸 할 만큼의 실력이 될까에 대한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디는 "회사를 찾아 돌아다닐 때도 이 길이 내 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 준비한 적이 없기 때문에 회사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문을 두드릴 때도 '이 회사가 나를 키워줄 수 있을까' 등의 생각도 했다. 방송도 나왔지만 아이스크림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꿈을 키우면서도 어려운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해디는 "나의 강점은 파워풀한 게 아닌가 싶다. 나는 발라드, 댄스도 좋아하지만 그 곡들을 다 불렀을 때 감성적으로 여리게 부르는 곡보다는 힘 있게, 메시지를 외칠 수 있는 곡이 나에게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성적이고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도 준비하고 있다. 그런 곡들로도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해디는 "가수라는 꿈을 이뤘을 때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 하는 부분인데, 노래를 잘 한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나는 많이 부족하고, 선배 동료 가수들 모두 열심히 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나중에 잘 된다 해도 겸손한 마음,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자는 마음이다. 언제까지나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롤모델은 거미다. 해디는 "거미의 무대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거미의 가창 스타일을 따라하기도 했다"며 "거미를 꼭 만나고 싶다. 그런데 너무 오랜 팬이기 때문에 막상 만나면 말도 잘 안 나오고 떨릴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목표는 '가수 해디'를 알리는 것이다. 해디는 지금은 데뷔하는 과정이고 첫 앨범이다 보니 몇 위 안에 들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방송 당시의 이민정을 기억하는 분들이 '해디로 데뷔했구나' 하고 알아봐주시고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는 꼭 내 자작곡을 실은 앨범이 나오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해디의 첫 번째 미니앨범 '포션 포 해디(PORTION FOR HEDY)'는 2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