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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손흥민에 놀란 英팬, "저렇게 잘 하는 선수가 지난 주 북한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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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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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북한 갔다와도 왜 저리 잘하는 거야' 영국 팬들이 손흥민의 강한 정신력에 다시 한 번 반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즈베즈다전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점(1승 1무 1패)로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다득점 기록마저 챙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전을 꿈꾸는 팬들의 기대에 손흥민은 부응했다. 그는 전반 5분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선제골로 앞선 1-0으로 앞선 전반 15분 라멜라가 오른쪽 측면으로 상대 수비를 유도한 다음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꺾은 다음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작렬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44분 마린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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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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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장면말고도 손흥민은 날랜 움직임을 보여주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다이어와 교체시키며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썼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스리랑카전과 북한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지친 상황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북한 원정 당시 안하무인적인 태도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북한은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입국을 불허하고, 중계 협상에 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희대의 3무(취재진, 중계, 관중)이 없는 경기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영국 팬들 역시 무사 귀환한 손흥민이 흔들리지 않고 보여준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장을 떠나려고 하자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를 기렸다.

손흥민 역시 그에 화답하고자 경기장을 한 바퀴 돈 다음에 라커룸을 향했다.

영국 'BBC'의 시청자 코너 '겟 인볼브드'에 참여한 한 팬은 "저렇게 뛰는 손흥민이 지난 주에는 북한에 있었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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