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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SNS스타 뽑아요" 맨시티, 관중몰이 위해 특별 채용...팬들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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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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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홈구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SNS 인플루언서를 공개 채용한다. 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5만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어있는 좌석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비인기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고민이 더 깊어졌다. 맨시티가 속한 C조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아탈란타(이탈리아)로 구성됐다. 저마다 자국에서는 명문 구단이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클럽이다.

맨시티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3팀과 한 조로 묶였다. 때문에 골수팬들의 경기장 참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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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를 모집한다. 경기장 안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진짜 이야기를 전해줄 사람을 찾는다"며 독특한 채용 공고를 냈다. 여기서 언급한 인플루언서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이 있는 SNS 스타를 뜻한다.

23일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시티 공개 채용 소식을 전하면서 "같은 조에 포함된 3팀을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고 지칭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 팬들 역시 맨시티를 향해 손가락질 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한 팬들의 반응을 추려서 전했다. "경기장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인플루언서가 필요한 정도인가", "맨시티와 맞붙을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3팀은 어떤 기분일까", "공개적으로 '덜 유명하다'고 언급하다니. 믿기 어려운 표현이다", "제발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등 맨시티의 태도를 비꼬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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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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