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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라클 두산' KS 2연속 끝내기 승리...박건우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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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대 두산 경기. 두산 박건우가 9회말 1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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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대 두산 경기. 9회말 무사 1,3루 상황. 두산 김인태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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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 2차전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을 6-5로 눌렀다.

두산은 9회말까지 3-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대거 3점을 뽑아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날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2경기 연속 끝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두산은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고척 스카이돔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V6’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키움은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해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특히 2차전은 다 이긴 경기를 어이없이 내줘 상처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두산은 2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말 키움 마무리 오주원을 공략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대수비로 들어왔던 오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두산은 김재호가 바뀐 투수 한현희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 3루 주자 허경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선 대타 김인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한현희의 폭투까지 나왔다.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1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마지막 주인공은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볼카운트 2볼 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이날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1회초와 2회초 연속 1점씩 실점했다. 반면 타선은 키움 선발 이승호의 호투에 눌려 고전했다.

두산은 0-2로 뒤진 4회말 오재일의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 구위가 떨어진 이영하가 박병호, 송성문, 이지영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고 3실점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말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쓰는데 성공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동료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9회초 나온 김승회가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키움 선발 이승호는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은 25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을,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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