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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박건우 끝내기' 두산, 9회말 짜릿한 역전승…KS 2연승[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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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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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차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9회말 박건우의 결승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1,2 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두산은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고척으로 향하게 됐다.

두산의 선발투수 이영하는 5.1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투구를 했다. 그러나 타선이 중요할 때 점수를 뽑았다. 9회말 박건우가 결승타를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 이승호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석에서는 샌즈와 송성문이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두산의 선발투수 이영하는 5.1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투구를 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서건창이 샌즈의 안타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키움은 2회에 추가 득점을 쌓았다. 송성문이 추가점의 주인공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 두산 선수들을 비하는 발언을 한 송성문은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를 이겨내고 이영하의 4구째를 잡아당겨 3루타를 때려냈다. 송성민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키움은 2-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2사 1루 때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키움의 선발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뽑아냈다. 두산은 순식간에 2-2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키움은 두산의 추격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6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2-2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선두타자 샌즈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사 1,2루 상황에서는 송성문과 이지영이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2점을 더 쌓았다. 키움은 5-2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여기에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무려 3점을 내리 뽑아냈다. 허경민-오재원-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1점을 만회하더니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획득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상태 폭투와 박건우의 천금 같은 중전 안타를 묶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9회말 끝내기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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