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KLDH동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 대한 현지 매체의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유튜브 ‘KLDH동현’ 캡처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가 “불성실한 태도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유튜브 채널 ‘KLDH동현’은 25일 ‘이승우 선수 만나서 궁금한 거 다물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이승우와 가진 인터뷰가 담겼다.

그는 “팀 내 불화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훈련 중 코치와 의견 차이가 있어 말다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큰 일은 아니었고 서로 의견 차이였는데, 너무 크게 기사에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잘 훈련하고 있고, 팀에 잘 적응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에 나오지 못한 데 대해서는 ”결정권은 감독이 갖고 있다”며 “저는 묵묵히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기사 내용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승우가 지난 8월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뒤 유니폼을 들고 환히 웃고 있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8월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더플레이어매니지먼트 제공

앞서 이승우는 지난 8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의 엘라스 베로나에서 벨기에 쥬필러리그(프로축구 1부리그)의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했다.

120만유로(약 15억원)에 달하는 상당한 이적료와 함께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아 팀은 물론 팬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보통 10번은 팀의 에이스에게 주어진다.

현지 매체 부트발벨기에(Voetbalbelgie) 등은 지난 21일 이승우가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훈련 중 쫓겨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부트발벨기에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고 성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며 “이승우는 과거에 갇혀 사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이승우는 2011년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 리가의 명문 바르셀로나 FC 유스팀에 들어가 2017년 8월 베로나로 이적하기까지 몸을 담았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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