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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이나' 주인 안 바뀐 K리그1 3위…ACL행 경쟁 싱겁게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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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시즌 막판 K리그1을 뜨겁게 달굴것으로 예상됐던 차기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 경쟁에 불이 붙지 않고 있다.

K리그1은 FC서울이 차기시즌 ACL 출전권의 사실상 마지노선인 3위를 장기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추격을 이어가고 있는 4~6위권 팀들이 힘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7월 6~7일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직후 서울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내려앉았다. 이후 4개월여 가까이 서울은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3위를 제외한 K리그1 모든 순위의 주인은 1번 이상 바뀌었다.

차기시즌 ACL 출전권 1장이 걸린 FA컵에서는 수원 삼성(K리그1)과 대전코레일(내셔널리그)이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차기시즌 ACL 진출권은 리그 3위까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과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을 이어가면서 3위권과의 격차를 일찌감치 벌려놓았다. 한 장 남은 ACL 티켓을 잡으려는 3위 경쟁이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3위 서울을 위협하는 대항마들이 뒷심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6위 팀들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목표로 삼은 3위 탈환과는 점차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팀 당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서울(승점 55)과 4위 대구(승점 51)와의 승점차는 4점이다. 한 라운드의 승패로는 순위가 뒤집힐 수 없는 격차다. 대구는 36~37라운드 전북, 강원과의 대결에서 서울과의 승점차를 2점 이하로 줄여야한다. 그래야 최종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순위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반면 서울은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따내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하게 된다. 올해 3위팀은 내년 1월28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새 시즌에 일찍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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