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프로 데뷔 1주년’ 이강인, 세비야전 선발 69분 활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이강인이 31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발렌시아=EPA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프로 데뷔 1년을 기념하듯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발렌시아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9라운드 경기 막판 퇴장을 당해 오사수나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루벤 소브리노와 교체될 때까지 6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볼 키핑과 탈압박, 패싱 능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은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이강인이 올 시즌 선발 출전한 것은 데뷔 골을 터트렸던 지난 9월 26일 헤타페와 6라운드 홈 경기에 이은 두 번째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인 막시 고메스 밑에 처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배치돼 중원은 물론 좌우 측면, 1선까지 자유롭게 누비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의 압박을 뚫고 왼발 크로스를 올려 코너킥을 얻어내며 홈 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전반 20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강인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맞는 바람에 크로스바를 넘겼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3분에 나왔다.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몰다가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고메스에게 패스를 찔러줬으나 고메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날 전반 추가 시간 루카스 오캄포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이강인과 교체된 소브리노가 후반 36분 다니 파레호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