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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프듀X' 안준영PD, 순위 조작 혐의로 결국 구속‥法 "혐의 소명, 사안 중대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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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안준영/사진=헤럴드POP DB


'프로듀스X101'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PD가 순위 조작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5일 법원 측은 안준영PD의 순위 조작 혐의에 대해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지방법원에서는 안준영PD를 비롯 '프로듀스X101'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의 구속 전 영장실질검사가 진행됐다.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 앞에 선 안준영은 '투표 조작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대답을 내놨다. 이어 '특정 소속사에 대해 혜택을 준 것이 사실이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으며 법원으로 향했다.

구속 전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안준영PD 및 관계자들은 포승줄로 묶인채 구치소로 이동했다. 취재진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안준영PD는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는 같은 대답만 전했다.

경찰은 CJ ENM 상암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 했으며, 이번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된 기획사 1곳도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기획사와 안준영PD가 대가를 주고 받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

Mnet 측 역시 긴 침묵을 깨고 논란 발발 4개월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Mnet 측은 "앞으로 Mnet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시청자들과 '프로듀스X101' 출연자, 그리고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19일 파이널 생방송 이후 제기됐다. 당시 최종 데뷔 멤버가 된 엑스원 멤버들의 문자 득표수가 일정한 배수를 보인 것. 전문가는 이를 두고 로또 당첨보다도 훨씬 적은 확률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팬들은 로우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고, 제작진들을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MBC 'PD수첩'에서 출연했던 연습생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사태는 점점 커져갔고, 경찰은 총 CJ ENM 사옥을 4번 압수수색 하는 등 증거 수색를 잡는데 열을 올렸다.

결국 안준영PD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며 사안이 중대하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구속됐다. '프듀X'를 둘러싼 논란은 안준영PD의 구속을 통해 낱낱이 드러나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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