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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프로듀스X101'의 PD 및 CP가 구속된 가운데, 엑스원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 '프로듀스X101'의 PD와 CP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는 안준영 PD에 대해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라며 "이번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인정된다"며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CP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안준영 PD는 물론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4명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영장 실질검사에 출석했다. 그리고 두시간 뒤 네 사람은 포승줄에 묶여서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특히 구속 여부가 결정 되기 전, 안준영 PD는 증거를 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SBS '8뉴스'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된 자료를 지우려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경찰이 발견했고 지난달 30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안준영 PD는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관계자들에게 접대를 받았다. 이 역시 경찰이 지난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관련된 증거를 확보했다. 이 접대는 수 백만원대였으며 여러 차례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결국 이로 인해 배임수재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그러나 안 PD에게 접대를 한 소속사가 프로그램 투표 순위를 조작해 혜택을 받은 멤버와 관련된 소속사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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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준영 PD가 구속되면서 '프듀X'를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의 향후 활동 역시 미지수다.

앞서 투표 조작 의혹은 '프듀X' 생방 마지막날 최종 멤버를 가리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데뷔가 유력했던 일부 연습생들이 대거 탈락했고 예상치 못한 연습생이 최종 데뷔 멤버로 합격했던 것.

특히 이어 1위부터 20위까지 투표 수가 특정 배수의 숫자로 등장하면서 의혹은 점점 거세졌다. 결국 '프듀X' 팬들은 직접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렸고 본격 수사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 1일 경찰은 '프듀X'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강민희, 송형준, 차준호, 이한결, 남도현 등이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사건은 더욱 커졌고 결국 MBC 'PD수첩'을 통해 구체적인 의혹들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엑스원은 최근 10월까지도 예능 출연 및 음악방송 활동을 이어왔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는 '프듀X'를 연출했던 PD와 CP까지 구속됐고, 법원 역시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는 판결을 내놓았다. '순위 조작 의혹'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된 '프듀X'.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인 엑스원 역시 마냥 자유로울 수 없는 모양새가 됐다.

과연 이 사건으로 엑스원의 향후 활동에 적신호가 켜질까. 향후 진행방향에 이목이 집중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