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경찰이 인터폴에 배우 윤지오의 적색 수배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윤지오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윤지오는 5일부터 6일 현재까지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누리꾼들과 나눈 대화 내용, 유튜브 ‘이상호의 고발뉴스’에 본인이 직접 남긴 댓글 내용을 캡처해 게재하고 있다. 그는 자신과 관련한 후원금을 단 한 번도 사적으로 지출한 적이 없으며 후원금 반환 역시 자신이 후원 당사자가 아니기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반복하고 있다.

윤지오는 6일 오전 “지오씨 오지마라. 유튜브 후원금도 일주일 내내 우리가 후원하고 싶다고 우겨서 어쩔 수 없이 계좌를 만들었는데 일이 이렇게 꼬여 지오씨가 마치 그 돈 떼먹은 사람처럼 됐다”며 자신을 옹호하는 한 누리꾼의 댓글을 캡처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뒤 “(후원금)사적지출 0. 제발 저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고발뉴스 측에서 열어준 후원금을 반환해 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스토리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만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 개개인의 힘은 약하나 그 힘이 모이면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온라인상의 댓글과 디엠은 감사드리오나 이는 실질적으로 저를 보호할 수 없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라고 게재했다. 또 “귀한 시간을 허락해 기자회견과 촛불집회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선량한 국민의 힘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5일 자신에 대한 경찰의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과 관련한 이슈를 다룬 이상호의 유튜브 ‘고발뉴스TV’ 영상에 자신이 직접 댓글을 달아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후원금이 선의로 고발뉴스 측과 이상호 기자님과 시청자분들을 통해 들어왔고 현재까지 사적 사용 내역이 없음을 확인한 보도가 있다”며 “호의와 선의로 인한 후원금이고 너무나 귀한 많은 금액이기에 고스란히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 또한 개인 정보를 저에게 줄 수 없다고 했고 반환 요청 방법 역시 단 한 분도 제대로 서류를 갖춰서 보내주시지 않는 한 제가 금액을 돌려드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일순간 ‘국민사기꾼’, 마치 가해자처럼 ‘윤지오 사건’이 되었는데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과 당시 방송을 보고 후원해주신 분들이 법적으로 반환신청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제 스스로 걸어온 길이 외롭고 힘든 적은 있으나 결코 거짓으로 증언한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윤지오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신청하고 인터폴 사무총국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적색 수배는 인터폴의 최고 등급 수배로, 피의자를 현지에서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윤지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세 차례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윤지오는 이에 불응했고,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윤지오는 자신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경찰이 카카오톡을 통해 연락한다는 것이 의아했고 신분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