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황희찬, 세계 수비수들 연이어 격침…빅클럽 관심 받을까? [챔피언스리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있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각) 오전 5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4차전 나폴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엘링 홀란드와 투톱을 이뤘다. 수비 시에는 2선으로 내려와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강력한 프레스를 가했고 공격 시에는 재빨리 최전방으로 침투했다.

황희찬의 진가가 드러난 장면은 전반 10분이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몸동작 페이크로 방향을 순식간에 전환하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불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속인 뒤 빠른 드리블 돌파를 감행했다. 당황한 쿨리발리는 뒤늦게 황희찬에게 도전적인 태클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황희찬의 이 같은 활약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에서도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는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고 득점을 만들어낸 바 있다. 당시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황희찬은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척한 뒤 접는 동작으로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떨궈냈다.

이 두 장면은 황희찬의 기술과 저돌적인 돌파가 유럽 무대 탑 수비수들 사이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아직 만 23세의 나이에 불과한 황희찬이 가능성을 십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유럽 빅리그와 빅클럽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라인을 끌어올려 경기를 펼치는 팀이 많다.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갖고 있어 이 점이 확실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떨치고 있는 황희찬이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꿈꿀 수 있을까. 황희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