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케이블채널 Mne)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와 안준영PD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1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섰다.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안준영 PD 등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시즌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을 받고 있다. 생방송 경연을 지켜본 팬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최종 득표가 특정 숫자(7494.44/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1등 178배에서 20등 38배까지)로 나타났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안준영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접대액은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 논란 이후 침묵을 지킨 Mnet 측은 안준영 PD의 구속이 결정되기 전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준영 PD, 김용범 CP 구속이 결정된 후에는 “추가 입장 발표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