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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고 김지미, 7일 새벽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사…美 현지서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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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 치료 했으나 극복 못해"

    영협, 별도 추모 공간 마련 예정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원로배우 고 김지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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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인총연합회(영협)에 따르면 고 김지미는 7일 오전 4시 30분 사망했다.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사로 알려졌다.

    영협 측은 “평소 심폐소생술을 원치 않아 하셔서 약물 치료를 했으나 극복을 못하셨다”고 설명했다.

    당초 영협 측은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었으나 미국 현지에서 조용히 마무리 하길 바라는 유족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10일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완료됐으며 오는 12일 장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영협 측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금관문화훈장 추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약 70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대표작은 영화 ‘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1959), ‘바보온달과 평강공주’(1961), ‘춘향전’(1961), ‘장희빈’(1961), ‘이수일과 심순애’(1965), ‘홍도야 울지 마라’(1965), ‘토지’(1974), ‘비구니’(1984), ‘티켓’(1986) 등이다. 이 작품들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대종상 등 시상식을 휩쓸었다.

    연기 외에도 1995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1998년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행정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1985년 ‘지미필름’을 창립해 제작도 나섰다. 총 4번의 결혼과 이혼 등 화려한 삶으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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