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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페더러, 4년 만에 조코비치 꺾고 4강 진출…나달, 올 연말 세계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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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가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2위)를 상대로 4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조선일보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페더러(오른쪽)와 조코비치.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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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14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9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 비외른 보리 그룹 조별리그 3차전(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조코비치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2승 1패가 된 페더러는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5위)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올해로 38세인 노장 페더러는 이날 자신보다 6살 어린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수에서 12-2로 압도하며 힘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2-3(6-7<5-7> 6-1 6-7<4-7> 6-4 12-13<3-7>)으로 분패한 페더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을 23승 26패로 만회했다.

이날 조코비치가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라파엘 나달(33·스페인·1위)이 2019시즌 연말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됐다. 테니스는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연말에 세계 랭킹을 정하는데, 세계 1위는 그 시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지표가 된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중 각각 두 개의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거둬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 1위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아예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나달의 연말 세계 1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나달은 2008년,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연말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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