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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파이터 서지연, BTS RM(김남준)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에 팔로워가 100배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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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지연.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종합격투기(MMA) 선수 서지연(19·더짐랩)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서지연은 격투기 전문 유튜브 채널 이종TV를 통해서 BTS 리더 RM(김남준)의 친척 여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순식간에 뜨거운 이슈메이커로 떠올랐다.

불과 1천여명에 불과하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일주일만에 100배가 증가해 13만명을 넘어섰다. RM의 친척 여동생이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호기심에 찾아왔던 팬들의 관심이 이제는 격투기 선수 서지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UFC 파이터 김동현의 팔로워수가 10만명, 아시아 최대규모 격투기 대회 원챔피언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챔피언 안젤라 리가 16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서지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는 부분이다.

서지연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 중 99%가 BTS의 아미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BTS와 RM 오빠, 아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응원해 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정말 BTS와 아미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멋진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지연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자칫 팬들의 이슈몰이를 위해 BTS를 이용한다는 인식을 줄까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팬들과 소통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것이 관심을 가져주는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팬들의 반응은 대다수가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내 팬뿐만 아니라 세계의 팬들이 SNS에 찾아와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고 있다. 다시 한번 세계적 스타로서 BTS의 위력과 그에 걸맞은 아미의 ‘품격’을 실감하게 된다.

팬들의 메시지 하나하나를 읽는다는 서지연은 앞으로 더욱 팬과 친밀한 파이터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서지연은 현재 필리핀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인 URCC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원챔피언십 하부리그인 원워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침 활동 무대 역시 BTS의 아시아 팬들이 많은 지역이라 하루 빨리 세계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

“현재 목표는 원챔피언십 메인 무대에 오르는 겁니다. 원챔피언십 데뷔 무대에서 BTS 오빠들의 노래를 등장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스무살 챔피언 서지연의 세계 무대 도전 의지는 지금 막 불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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