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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치치파스, 페더러 꺾고 ATP 파이널스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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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9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달러) 결승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7일째 페더러와 준결승에서 2-0(6-3 6-4) 승리를 거뒀다.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페더러를 꺾은 치치파스는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으나 이날 다시 한번 페더러를 잡고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1998년생으로 페더러보다 17살이 어린 치치파스는 이날 브레이크포인트를 12번이나 내줬으나 이 가운데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긴 것은 한 번밖에 없었을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 페더러는 여러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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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팀
[EPA=연합뉴스]



치치파스의 17일 결승 상대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으로 정해졌다.

팀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를 역시 2-0(7-5 6-3)으로 잡았다.

치치파스와 팀의 상대 전적은 팀이 4승 2패로 앞서 있다.

이 대회는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2010년과 2011년 페더러,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2016년 앤디 머리(125위·영국) 등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줄곧 우승했다.

그러나 2017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0위·불가리아), 지난해 츠베레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빅4' 이외의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올해 4강 진출에 실패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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