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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나달 이어 페더러도 탈락…남자테니스 ‘빅3’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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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파이널스 나달에 이어 페더러도 탈락

21살 치치파스는 페더러 2-0 잡고 결승행

도미니크 팀은 조코비치·페더러 잇단 격파

4강전에서는 츠베레프 2-0 완파

둘 중 누가 시즌 왕중왕 오를 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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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테니스에 ‘빅3’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새로운 강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2019 시즌 왕중왕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와 1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고 탈락한 데 이어, 세계 3위인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마저 4강전에서 탈락하면서 20대 스타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빅3가 10년 이상 동안 형성해온 남자프로테니스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은 그리스가 낳은 ‘신성’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이다. 그는 지난해 차세대 유망주 8명이 겨루는 넥스 제너레이션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지 1년 만에 시즌 왕중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치치파스는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달러) 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를 몰아붙인 끝에 세트스코어 2-0(6:3/6:4)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그는 올해초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도 페더러한테 3-1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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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파스는 이번 대회 앞선 조별리그(앤드리 애거시 그룹)에서는 세대교체 주역들인 세계 4위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 등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4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나달과 맞붙어 1-2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m93, 85㎏으로 한손으로 치는 백핸드스트로크가 일품이며 서비스도 강력하다.

치치파스와 함께 세계 5위인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도 빅3를 이어 남자테니스계를 지배할 강호다. 팀은 16일 4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츠베레프를 2-0(7:5/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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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조별리그(비외른 보리 그룹)에서 조코비치와 페더러를 잇따라 물리치고 파란을 일으켰고 역시 시즌 왕중왕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도 치치파스처럼 한손으로 백핸드스트로크를 치며 강력한 스핀을 먹이는 스트로크가 주특기다. 1m85, 79㎏의 몸집이지만 파워는 폭발적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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