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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신지애, 상금 1위 내줘..스즈키 아이 3주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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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최종일 공동 8위

스즈키 아이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상금 1위

신지애 2개 대회 남기고 상금 2위로 내려앉아

배선우 2타 차 3위, 윤채영 4위, 이보미 14위

이데일리

신지애.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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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최초 한미일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31)가 3주 연속 우승한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상금 1위 자리를 내줬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던 신지애는 시즌 4승째를 노렸으나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스즈키 아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아이는 11월 들어 히구치 히사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토토재팬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신지애를 밀어내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시즌 7승째다

아이에게 우승을 내준 신지애는 시즌 초반부터 지켜왔던 상금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 전까지 2위 아이에 약 700만엔 차로 앞섰지만, 이날 공동 8위에 그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아이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1800만엔을 추가, 시즌 총상금을 1억4422만5665엔으로 늘렸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아이는 11월 들어서만 5600만엔(약 6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었다.

1타 차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에서 내려온 신지애는 5번홀에서 버디를 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적어내 선두그룹과 2타 차로 벌어졌다. 후반에도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재역전에 실패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는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5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접고 2014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3개국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2014년 4위를 시작으로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5위, 2018년 2위로 아쉽게 상금왕을 놓쳐 대기록 달성을 미뤄왔다.

시즌 중반부터 상금 1위를 지켜 3개국 투어 상금왕의 기대를 높였던 신지애가 2개 대회를 남기고 2위로 밀려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JLPGA 투어는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과 리코컵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 2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시즌 최종전 리코컵은 신지애가 작년 우승했던 대회다.

배선우(25)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3위에 올랐고, 윤채영(32)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 이보미(31) 공동 14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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