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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신지애 ‘한·미·일 상금왕’ 또 놓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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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토엔 레이디스 우승 / 2개 대회 남기고 상금 1위 뺏겨

세계일보

신지애 선수. 연합뉴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1·스리본드·사진)는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 중 살롱파스컵, 코니카 미놀타컵 LPGA 챔피언십, JLPGA 챔피언십 리코컵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 JLPGA 투어 역사상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하지만 정작 그가 노리던 한·미·일 최초 상금왕이라는 대기록 작성은 실패했다. 신지애는 2006∼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상금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JLPGA에서는 2014년 4위,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5위, 2018년 2위에 머물러 상금왕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신지애는 올 시즌도 3승을 거두며 시즌 중반부터 상금 1위를 달려 대기록에 근접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두 대회를 남겨 놓고 스즈키 아이(25)에게 덜미를 잡혀 선두자리를 내줬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지바현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작성한 스즈키에게 돌아갔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한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 스즈키는 이날 우승으로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3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스즈키는 또 이날 우승으로 신지애를 밀어내고 상금 1위(1억4422만엔)로 올라섰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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