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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현실은 더 잔인"...'나를 찾아줘' 돌아온 이영애의 책임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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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더 잔인하고 힘들고 어렵다. 그걸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그럼으로써 사람들한테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도 배우의 입장으로서 보람이 아닐까 했다." (이영애)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 26컴퍼니)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배우 이영애 유재명 그리고 김승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이날 김승우 감독은 "실종 아동을 둔 아픔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그분들한테 상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멀리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객들과 나누고자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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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는 김승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데뷔작으로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오랜 준비 과정을 통해 탄탄한 각본을 완성했다

"첫 입봉작으로 이영애, 유재명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던 김 감독은 "사실 이영애에 대한 부담이 컸다. 그런데 그 부담이 금방 사라졌다.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우리가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여야 하는 좋은 동료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생각보다 수월하게 첫 작품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안도했다.

무엇보다 영화는 이영애가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엄마이기도 한 이영애는 아동 실종을 소재로 한 작품 출연에 대해 "이 영화에서 보여줄 것이, 알려줄 것이 많은데 여러 가지로 용기를 냈다"라고 고백했다.

'친절한 금자씨' 속 모성애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어떤 차이를 줘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역할 안에서 그대로 집중하려고 했다. 영화가 모성애만 얘기하는 건 아니다. 이야깃거리가 많았다"라면서도 "엄마가 되니까 감정들이 아프고 슬프기도 했지만 앞서가지 않고 절제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그런 점에 주안점을 뒀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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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을 연기했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 등을 통해 또 한 번 이영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예고했다.

유재명은 정연을 경계하는 홍경장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공유하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삶의 경험이 많고 먹고살 만한 위치에 있지만 '다 지나간다' '누가 요즘 남의 일에 신경 쓰냐'라는 말을 지혜인 마냥 덕담으로 나누는 어른이다. 진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말은 하지만 실천은 못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의 설정이 2014년 발생한 신안군 염전 섬 노예 사건을 떠올리게 하지만 김승우 감독은 "시나리오는 2008년도에 작업했다"라면서 "그런 와중에 그런(섬 노예) 사건이 벌어졌다. 어떤 지역을 생각하지 않고 작업했다. 보편성 안에서, 우리 각자에게도 섬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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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영화가 다 끝나고 조용히 감독님과 유재명의 손을 잡으면서 '너무 잘 봤다'라고 인사했다. 배우를 떠나서 관객 입장으로 좋은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그 감정들이 여러분께도 그대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김승우 감독은 "한 지점을 보고 열심히 달려갔다. 재미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 거기에 더해 긴 여운도 느끼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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