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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적생 박지훈-김국찬 맹위, 삼성 꺾고 원정5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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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삼성 이관희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양동근에게 스틸을 시도하고있다. 2019.11.20.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실내=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적생 김국찬과 박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5-63(14-26 30-15 21-9 10-13)으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지훈이 3점슛 4개 포함 17점 3스틸로 펄펄 날았고, 김국찬도 15점 4도움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상승기류를 타던 삼성은 현대모비스에 막히며 5연승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공수의 핵 김준일을 경계하며 경기에 나섰고, 삼성은 김국찬 박지훈의 합류로 모션 오펜스가 강해진 현대모비스를 경계했다. 서로가 장·단점을 알고 치른 경기였지만, 승부는 슛성공률에서 갈렸다. 삼성의 슛 성공률이 저조했고,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조율 아래 이적생인 박지훈과 김국찬이 조화를 이루며 공수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냈다.

전반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전개됐다. 1쿼터는 삼성이 닉 미네라스와 천기범의 와곽슛을 앞세워 26-1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2쿼터에 들어서며 자코리 윌리엄스가 9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자 외곽에서 3점슛 5방이 터지는 등 30점을 집중시켜 44-41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가 승부처였다. 삼성은 상대 수비에 막힌데다 외곽슛 성공률도 떨어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완벽하게 밀려 허둥대며 승기를 내줬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쿼터 박지훈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뒤 47-44로 앞선 가운데 거의 5분여간 상대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점수를 쌓아 나갔다. 김상규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리온 윌리엄스의 블록에 이은 김국찬의 공격 성공, 박지훈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등으로 점수차를 59-47, 12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에도 삼성의 반전은 없었다.

인천에서는 원정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70-69(19-18, 14-13, 19-27, 17-12)로 꺾고 전자랜드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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