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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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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홈에서 포항에 0-3 충격패…ACL 티켓 '오리무중'[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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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공격수 알렉산다르 팔로세비치(가운데)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서울이 충격패를 당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포항과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올린 상대 공격수 알렉산다르 팔로세비치의 맹활약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 서울은 승점 55로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4위 대구가 승점 51이었다. 따라서 서울이 포항을 이기면 내달 1일 대구전에 상관 없이 내년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 아시아 무대에 복귀할 수 있었으나 이날 완패로 모든 게 달라졌다.

서울은 승점 55를 유지한 반면 같은 시간 강원 원정에서 세징야의 멀티골 등에 힘입어 4-2로 쾌승한 대구는 승점 54로 3위를 턱밑 추격하게 됐다. 포항도 승점 53이 되면서 3위 희망을 살려나갔다. 강원만 승점 50으로 내년 아시아 무대 진출이 무산됐다.

서울은 전반 중반 포항 출신 이명주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막판 수비수 오스마르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원정팀에 페널티킥을 내줬기 때문이다. 팔로세비치가 이를 침착하게 차 넣었다.

원정팀은 후반 들어 선수비 후역습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두 골을 더 뽑아냈다. 어린 윙포워드 송민규가 완승의 구심점이 됐다. 팔로세비치와 완델손이 후반 15분과 후반 18분 각각 송민규의 어시스트를 문전에서 차 넣었다. 포항은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나며 서울월드컵경기장 홈 관중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 후반 26분 수비수 김남춘을 빼고 올해 공격수로 전환한 박동진을 넣는 등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영패했다. 서울 서포터들은 “정신차려, 서울”을 외쳤다. 내년 마지막 ACL 티켓 주인공은 내달 1일 오후 3시에 동시에 열리는 대구-서울, 울산-포항(앞 쪽이 홈팀)전을 통해 판가름나게 됐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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