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영. 제공 | LPGA |
캡처 | LPGA홈페이지 |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우승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는 찰리 헐(잉글랜드·17언더파 26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여자 골프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 달러(약 17억6000만원)를 품에 안았다. 또 시즌 3승째를 따낸 그는 LPGA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두자릿수 승수를 채웠다. 한국 여자 골프는 김세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15승을 합작,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썼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톱10’엔 진입하지 못했지만 그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특히 시즌 상금 277만3894달러를 기록하면서 신지애(2009) 최나연(2010) 박인비(2012·2013) 박성현(2017)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통산 5번째 LPGA투어 상금왕 주인공이 됐다. 평균 타수 1위도 박세리(2003) 박지은(2004) 최나연(2010) 박인비(2012·2015) 전인지(2016)에 이어 고진영이 6번째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김세영은 1타 차 앞선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막판 3개 홀을 남겨두고 경쟁자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김세영이 14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는데 그 사이 헐이 ‘노보기 플레이’를 앞세워 12~13번, 16~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김세영과 동타로 라운드를 먼저 마쳤다. 그러나 김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17번 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18번 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에 극적으로 성공, 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로 거듭났다.
LPGA투어 차기 시즌은 내년 1월16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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