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과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10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정준영에게 징역 7년을, 최종훈에게 5년을, 권 모 씨에게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의 취업 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더불어 검찰은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에 대해 '재범 예방'을 위해 보호관찰명령을 청구, 재판이 다시 진행된 것.

검찰은 이와 관련해 "피고인들은 성폭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피해자들을 희롱하고 대부분 혐의를 부인 중이다.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피고인들 재범을 예방하는 것의 적절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최후 변론에서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고, 최종훈은 "현재 계속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하루하루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말했다.

유명 가수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 모 씨 측은 "권 씨를 비롯해 모든 피고인들이 인생을 시작하는 나이라는 점도 양형 시 고려해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와 성폭행 후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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