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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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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K리그 비기업구단 최초 2년 연속 ACL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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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구FC가 운명의 한판승부를 앞두고 있다.

대구는 다음달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8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차기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이 걸린 대결이다.

지난 37라운드에서는 3위 서울이 포항에게 0-3으로 완패했고, 4위 대구는 강원에게 4-2 승리를 따냈다. 일찌감치 3위 경쟁에 막이 내릴 수도 있던 상황에서 순위 경쟁은 안갯속으로 바뀌었다. 결국 3위 서울(승점 55·53골)과 4위 대구(승점 54·46골)는 최종전 맞대결을 앞두고 승점이 1점차까지 줄어들었다.

두 팀 모두에게 ACL 진출은 시즌 가장 큰 목표였다. 지난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에게는 내년시즌 ACL 진출이 필요하다. 대구도 올시즌 처음으로 ACL에 참가하면서 팀이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차례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광저우를 상대로 안방에서 완승을 따내는 등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둔 것은 예상을 넘어서는 성과였다.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다시한번 ACL에 도전한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게 한 올시즌이다.

대구가 이번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둬서 극적으로 ACL 티켓을 따낸다면 K리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기업구단의 전유물과 같았던 ACL 무대에 2년 연속 참가하게 되는 최초의 시민구단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동안 K리그 구단 가운데 ACL 본선 무대를 경험한 팀은 모두 12개다. 이 가운데 2015년 성남FC와 올시즌 경남FC, 대구가 비 기업구단으로서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최고의 무대에 선 바 있다.

대구가 K리그의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수 있을지, 리그 최종전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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