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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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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확정' 최용수 감독 "ACL에 맺힌 한 있다…내년엔 방점찍고 싶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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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용수 감독이 1일 대구와 원정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3년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복귀를 확정한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 무대의 한을 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울은 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38라운드에서 대구FC를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승점 56(15승11무12패)을 확보한 서울은 대구(승점 55)를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서울은 2017시즌 이후 3년만에 아시아 최고 무대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ACL에 대한 기대가 크다.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지만 간만에 나서는 ACL에 맺힌 한이 있다. 방점을 찍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기 소감은.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한해였다. 미생들을 데리고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했으나 한 시즌을 치르다보니 내 스스로도 부족함을 많이 드러낸 한해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점도 많다. 이번주 힘들었을 것이다. 홈이든 원정이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경기는 약속한대로 공간을 지우고, 상대 키 플레이를 지우는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의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우리는 하나로 뭉치면 발전할 수 있는 팀이다. 명예회복에 우리 선수들이 앞장서줬다. 우리 선수들은 큰 박수를 받아도 된다.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시즌이 끝났는데 미생들이 이제 완생이 됐나.

완생은 어림도 없다. 우린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선수층이나 구성에서 우리가 여름 이후에 상당히 방전이 되는 것을 체감했다. 더더욱 발전했다. 고무적인 것은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 베테랑 선수들도 팀을 잘 이끌었다. 완생은 우승을 했을때 쓰는 표현이다. 내년 한단계 더 도약해야한다.

-전략이 어떻게 먹혀들었나.

이번주에 준비를 하면서 선수비 후역습을 계속 강조했다. 페시치나 고요한 등 몸상태 좋지 않은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 상대의 에드가, 세징야, 김대원 등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라인을 내려서 상대의 급한 점을 심리적으로 이용했다. 우리도 한두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못 살려서 아쉽다. 전략적으로 잘했다.

-어린 선수들과 나서게 되는 아시아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올시즌 들어오기 전에 선수 구성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기회를 주로 가능성을 봤다. 이 친구들 미래의 자산이다. 내년 ACL에 대한 기대가 크다.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지만 간만에 나서는 ACL에 맺힌 한이 있다. 방점을 찍고 싶다.

-ACL에 나서는 각오는.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쉽지는 않다. 자칫 어설픈 준비를 하면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구단과 상의해서 선수 영입 등 협의할 것이다.

-명예회복 성공했나.

일관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쉽다. 전반기에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많이 했다. 경기 수가 많아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올해 명예회복은 첫번째 목표였다. 올해 힘들었던 것을 지워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정말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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