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몸싸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SK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 고양 오리온 전성환이 슛을 할 때 서울 SK 김선형과 최준용이 막아서고 있다. 2019.12.5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9-2020시즌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연패가 없는 서울 SK와 반대로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고양 오리온이 만났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오리온의 경기에서는 SK가 62-60으로 이겼다.

시즌 첫 연패 위기를 넘긴 SK는 13승 5패로 2위 원주 DB(11승 7패)를 2경기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대로 시즌 첫 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오리온은 6승 12패가 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밀렸다.

SK가 전반까지 37-24, 13점이나 앞서며 비교적 싱거운 승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3쿼터에 8점을 넣은 이승현과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기록한 김강선 등을 앞세워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힌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는 오리온이 보리스 사보비치의 3점슛으로 50-48, 역전까지 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힘겨루기에 나섰고 막판 뒷심에서 SK가 앞섰다.

SK는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2분 9초 전에 안영준의 3점포가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고 이어 종료 1분 19초 전에 김민수의 3점포까지 터져 순식간에 7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이후 최진수의 3점슛, 사보비치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다시 따라붙었다.

2점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김선형의 골밑슛이 불발된 것을 자밀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연결, 종료 7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SK는 워니가 1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안영준도 15점을 보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연승을 9연승까지 이어갔다. 또 반대로 최근 오리온을 상대로 홈에서 당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리온에서는 사보비치가 13점, 최진수 12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주전 포인트 가드 이현민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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