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오리온의 이승현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고양 오리온이 프로농구 '공동 최하위' 맞대결에서 창원 LG를 따돌리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72-64로 물리쳤다.

이 경기 전까지 6승 12패로 LG와 나란히 순위표 맨 아래로 처져있던 오리온은 귀중한 1승을 더하며 단독 9위(7승 12패)가 됐다. LG는 10위(6승 13패)로 밀렸다.

LG가 38-3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접어든 후반 들어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거듭되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48-49에서 최승욱, 보리스 사보비치, 최진수,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3쿼터 종료 2분 40초 전 56-49로 앞섰다.

LG는 4쿼터 캐디 라렌의 분전 속에 3분 10초를 남기고 63-6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64-67로 따라가던 1분 27초 전 라렌의 덩크슛 시도가 불발되고 1분 13초 전엔 라렌이 공격자 반칙으로 기회를 날리면서 뒤집지는 못했다.

오리온은 종료 50초 전 이승현이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점프슛이 들어가고, 22.2초 전엔 다시 이승현이 3점포를 꽂으며 쐐기를 박았다.

막바지 5득점을 포함해 이승현이 양 팀 최다인 17점을 넣어 승리를 주도했고, 최승욱(13점), 사보비치(11점), 최진수, 장재석(이상 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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