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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ML 재진출 앞둔 린드블럼 "10구단 모든 팬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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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린드블럼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 12. 9.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년 동안 KBO리그를 정복한 조쉬 린드블럼(32)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지난해에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오고 싶었지만 봉사활동 일정이 이미 잡혀있어서 오지 못했다. 올해에는 이렇게 참석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ML(메이저리그) 진출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2년 전 ML 마운드에 올랐을 때보다 지금이 더 나은 투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2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린드블럼은 일찌감치 2019시즌 MVP를 수상하며 최고 자리에 올라있다. 이변이 없는 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하다. 하지만 린드블럼에게 이번 시상식은 한국팬에게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라 더 의미가 깊다. 그는 “두산, 롯데 팬 뿐이 아니라 10구단 모든 팬에게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정말 좋은 추억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며 “KBO리그를 떠나지만 동료들과 관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다. 꾸준히 연락하며 가족처럼 지낼 것이다. 한국 팬들도 늘 생각날 것 같다”고 웃었다.

ML 진출이 성사될 경우 최근 2년 동안 동료였던 김재환과 다시 마주할 수도 있다. 린드블럼은 “김재환은 이전부터 ML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만일 맞붙게 된다면 괜찮다. 전력분석은 이미 다 마쳤다”고 농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미 ML에 진출한 (메릴) 켈리와도 꾸준히 통화했다. 켈리에게 여러가지 얘기도 들었다. 아마 다음주 정도에는 계약하는 ML 팀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ML에서도 선발투수를 하게 될 것”며 2020시즌 빅리그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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