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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중국과 격돌…콜린 벨 감독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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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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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4년 만의 승리 사냥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15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한국 여자축구는 2005년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14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벨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여자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벨 감독은 약 두 달 동안 선수들을 관찰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지소연, 조소현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국내파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우승에 도전한다.

벨 감독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임 이후 첫 번째로 참가하는 대회라 매우 기쁘다. 세계 여자축구의 강호들과 맞붙게 돼서 기대된다"면서 "대회 기간 동안 흥미로운 경기가 기대된다.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불참하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로 전승 우승을 내걸었다. 다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6전 4승5무27패로 크게 밀린다. 지난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정설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이후, 4년간 승리가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16위인 중국이 20위인 한국보다 4계단 위에 있다.

벨 감독은 "이기고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항상 이길 수 없겠지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면서 "대표팀 소집 기간에 AFC/FIFA 여자 클럽 챔피언십이 있어서 준비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우리에게 걸린 기대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를 잘 해서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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