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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내용 논란…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해명[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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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웹툰 '여신강림'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사태를 다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내용이 최근 엠넷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를 암시한다는 것. 무엇보다 웹툰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센터가 조작 논란 이후 악플로 극단적 선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오후 네이버 인기 웹툰 '여신강림' 83화가 공개됐다. 해당 웹툰 회차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센터가 조작 사태로 자살한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웹툰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PD 접대' '아이돌 해체'가 급상승 검색어로 나오는가 하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정황'이라는 기사도 언급됐다. 또한 이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 그룹 멤버를 향한 악플들이 등장하더니, 해당 멤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뉴스 보도도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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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내용의 웹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최근 화제를 모은 엠넷 '프로듀스101' 조작 사태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어, 웹툰 작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몇몇 장면이 '프로듀스X101' 데뷔 그룹 엑스원을 넌지시 알리는 것 같다는 것이 중론.

또한 해당 웹툰의 야옹이 작가는 그간 엑스원 팬이라고 알려왔던바. 야옹이 작가가 엑스원에게 수백만 원 서포트한 것은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했던 터라, 엑스원 팬들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이다. 팬들은 야옹이 작가에게 조작사태로 예민한 시기에 엑스원을 암시시키면서 자살까지 다룬 것에 피드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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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야옹이 작가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야옹이 작가는 "저는 사회는 정의롭게 돌아가야 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힘없는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크게 없기에 작품에서나마 풀려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아이돌의 팬이라고 고백하며, 작품에 소비하기 위해 좋아한 것이 아니라고도 전했다. 자신의 의도는 아이돌 악플문제, 조작 문제점을 짚고자 한 것인데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죄송하다며 사과를 전했다.

다음은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의 해명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야옹이 작가입니다 .

아침에 눈을 뜨니 욕이 섞인 디엠이 엄청 많이 와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여신강림' 83화 내에 아이돌 관련 이야기 때문이었네요.

일단 저는 사회는 정의롭게 돌아가야 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같이 힘없는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크게 없기에 작품에서나마 풀려보려고 했어요.

한때 아이돌을 정말 좋아했지만 그저 작품에 소비하기 위해 좋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팬 서포트비용으로 수백만 원을 써가면서 악의적으로 작품 소재로만 사용하고 싶었을까요?

현재 특정 아이돌이 거론되고 있음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또한 그 특정 아이돌의 팬이고, 현재 할 수 있는 게 지켜보는 것뿐이라 매일 답답한 심정입니다.

제가 서준의 시각에서 녹여내려 했던 것들은 아이돌 악플 문제(세연이), 아이돌 조작 문제(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문제점, 어른들의 이기심)로 이 둘이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고 각각 전체적인 아이돌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한 거였는데 제 의도와 다르게 비쳐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거론되는 것조차 팬분들 입장에서 예민할 수 있는 것을 생각지 못한 점 이렇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저는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 가장 빛이 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꿈나무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을 경멸하고요.

제 작품에 굳이 아이돌 이슈를 담을 필요가 없지만(삼각관계 로맨스물) 그래도 이 부분은 작게나마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담아낸 것입니다. 하지만 제 역량 부족으로 의도와 다르게 비쳐진 점 죄송합니다. 이것으로 조금이나마 오해가 풀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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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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