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루머에 소속팀 연고지 언론은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미국 일간지 ‘댈러스모닝뉴스’는 10일(한국시간) “텍사스는 좌타자 4명을 양 코너 외야와 지명타자로 기용해야 한다. 추신수는 계약만료까지 1년이 남았지만, 연봉은 2100만달러(약251억원)다. 여전히 생산적인 타자지만 연봉이 높아 받아오는 반대급부는 매우 적은 가치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최근 트레이드 카드로 오르내리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열리며 30개 구단이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 추신수가 언급됐다. 현지 언론들은 텍사스가 좌타 코너 외야수가 많아 자원을 덜어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대상이 추신수가 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추신수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루머에 소속팀 연고지 언론은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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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모닝뉴스’는 “37세의 나이는 지명타자가 어울린다. 외야수는 때때로 뛰는 정도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전력이 좋고 재정적으로도 괜찮은 팀이라면 추신수에게 흥미가 있겠지만 수요가 많지는 않다”라고 분석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9일 “텍사스는 외야수 감축 차원에서 추신수나 노마 마자라(24)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 추신수를 보낸다면 즉시 전력감은 데려오지 못할 것이다. 고액 연봉자를 다른 팀에 넘기는 대신 나머지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한다”라며 트레이드 가치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2019시즌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 15도루 OPS 0.826을 기록했다. 여전히 MLB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이지만 2100만달러라는 연봉은 다른 팀이 부담스러워할 만한 규모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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