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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스트라스버그, 2900억원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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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내셔널스와 7년 FA 계약… MLB 투수 역대 최고액 '잭팟'

조선일보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사진)가 '잭팟'을 터뜨렸다.

MLB(미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스트라스버그는 원소속팀 내셔널스와 7년간 2억4500만달러(약 2900억원)에 계약했다. MLB 닷컴은 10일(한국 시각) "내셔널스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스트라스버그 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 계약으로 MLB 투수 계약 총액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데이비드 프라이스(34)가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계약하며 기록한 2억1700만달러였다. 아울러 스트라스버그는 연평균 3500만달러(약 420억원)를 받게 되면서 잭 그레인키(36·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유한 투수 최고 연봉(3442만달러)도 넘어섰다. 타자까지 합하면 올해 LA 에인절스와 재계약한 마이크 트라우트(28)가 계약 총액(4억2650만달러·12년)과 평균 연봉(3554만달러)에서 모두 MLB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수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스트라스버그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은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보라스의 FA 리스트엔 MLB 탈삼진 1위 게릿 콜(29)과 타점 1위 앤서니 렌던(29)이 남아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20대라 3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역시 보라스의 고객인 류현진(32)도 다양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언론은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원소속팀 LA 다저스를 포함해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류현진과의 계약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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