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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강인·손흥민,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 가능성 생겼다 [ST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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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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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발렌시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발렌시아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H조 선두로 UCL 16강에 진출했다.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 앞서 조 1위를 기록했다.

조 1위를 차지한 발렌시아는 UCL 16강 무대에서 각 조 2위팀과 상대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각 조 2위팀 중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있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5차전까지 치른 가운데 승점 10점으로 B조 2위를 확정지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골든보이' 이강인의 맞대결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UCL 16강에서는 같은 리그와 같은 조에서 겨뤘던 팀과 맞붙을 수 없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조 1위를 확정 지은 프리미어리그(PL) 팀 리버풀, 맨시티와의 대진을 피할 수 있고 같이 B조 예선을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도 만나지 않는다. 16강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나머지 조 1위 5팀 중에 발렌시아가 속해 있는 것이다. 결코 적지 않은 확률이다.

만약 손흥민과 이강인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한국 축구의 큰 역사로 기억될 전망이다. 2011-12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박지성과 박주호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젤의 소속으로 만난 적이 있지만 UCL 16강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맞대결이 '꿈의 무대' UCL 16강 무대에서 성사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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