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맨 오른쪽). 출처 | 첼시 인스타그램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 신뢰를 보냈다.
첼시가 다시 이적시장의 큰손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국제축구연맹(FIFA)는 만 18세 미만의 외국인 선수의 해외 이적과 관련해 첼시는 유죄를 선언하며 60만 프랑(약 6억7000만 원)의 벌금과 함께 1년 간 이적시장에서 영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첼시는 올여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두고도 그저 시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팀 레전드 출신의 램파드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돌아와 아브라함, 마운트, 풀리시치 등 젊은 공격수들을 활용해 전력의 구멍을 메웠으나, 오는 겨울까지도 외부 수혈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첼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 징계가 철회됐다. 그간 아껴놓은 자금으로 오는 1월 새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올겨울 지출이 이번 시즌 맹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사령탑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램파드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 전혀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스쿼드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영입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고 어디서 더 좋아질 수 있을지 조망해 이뤄질 것이다. 이런 도전은 젊은 선수들이 맞서 싸워야하는 종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오는 이적시장에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을 풀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도르트문트의 산초와 본머스의 나단 아케 등 측면과 수비 자원이 연결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모든 것을 다 바쳐 뛰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우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더 잘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프리미어리그든 챔피언스리그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