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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류현진 "스트라스버그 부럽다, 나도 1억달러 이야기 들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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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스토브리그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원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직접적인 영입 제의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류현진이 11일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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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말에 "(영입) 의사가 있다면 에이전트에게 이야기했을 것인데 보고 받은 것이 없다. 솔직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차기 행선지로 서부 지역팀을 원한다는 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이야기했듯, 미국의 모든 지역은 서울과 멀다. 지역이 FA 계약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FA 시장에 관심이 커지는 것 관련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FA 최대어'로 꼽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2억4500만달러(약 2900억원)에 계약했다. 이 계약으로 그는 MLB 투수 계약 총액 기록을 새로 썼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좋은 계약으로 잘 간 것 같다"며 "부럽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FA 총액 1억달러(약 1194억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는 말엔 "나도 그런 이야기를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웃기도 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또 투수 최고 영예로 꼽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다.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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