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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골목식당' 수제돈가스집, 솔루션 미완성‥평택역 뒷골목 맛집 자리매김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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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평택 뒷골목편의 솔루션이 마무리됐다.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평택역 뒷골목 수제돈가스집, 튀김범벅떡볶이집, 할매국숫집에서 진행된 마지막 솔루션이 공개됐다. 다른 가게들은 수월하게 마지막날을 맞이한 가운데, 오직 수제돈가스집만이 솔루션 미완성의 기미가 보여 백종원의 걱정을 샀다.

수제돈가스집 사장님은 이전부터 돈가스 소스에 대한 큰 자부심을 보여온 상태. 이에 백종원은 과감히 돈가스 솔루션을 포기하고, 오직 김치볶음밥 솔루션만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마지막날까지도 김치볶음밥의 맛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날 수제돈가스집의 김치볶음밥을 맛 본 세 MC는 "케첩밥 같다. 후라이팬에 안 한거 같다. 그냥 (양념에) 비빈 맛."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백종원은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사장님에 답답함을 호소하면서도, 최후의 솔루션을 위해 김성주를 투입했다.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기름양 체크를 지시했는데. 백종원은 고온에 확 튀기듯 밥을 눋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성주는 사장님과 김치볶음밥 대결을 가지며 백종원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고, 반면 수제돈가스집 사장님은 "어치피 고기 기름이 있으니 식용유를 많이 넣지 않아도 상관없다."며 기름양을 적게 잡았다.

맛 평가는 정인선이 맡았다. 두 개의 김치볶음밥을 전부 맛본 정인선은 "먹으면 시장님 버전은 바로 비빔밥 맛이 난다. (반면 김성주 버전은) 볶음밥 맛이 난다."고 냉정하게 평가 내렸고,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의 볶음밥은 튀기지 않아 기름과 수분을 모두 머금은 상태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후 사장님은 "차이가 좀 있다. 볶음이 아닌 비빔."이라고 자신의 패착을 인정하며, 앞으로 기름양을 좀 더 신경써 보겠다고 약속했다.

할매국숫집의 솔루션은 성공적이었다. 모녀 사장님은 백종원의 지적을 받자마자 바로 특대형 냄비를 준비, 전보다 많은 면을 한꺼번에 삶을 수 있게 대비했고 빠른 회전율을 위해 들어서는 손님 수를 캐치하며 미리 면을 삶었다. 대기표까지 만들 정도로 손님의 줄은 길었으나, 일단 자리를 잡은 손님들은 "정말 빨리 나온다"며 그 속도에 감탄했다.

이런 할매국숫집에는 가수 브라이언이 방문했다. 브라이언은 평택 주민이기도 했는데. 이날 브라이언은 달달한 김밥과 매콤한 김치 조합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 할매국수에 대해선 '해장에 최고'라며 즉석에서 단골 약속까지 했다.

튀김범벅떡볶이집은 지난 주 전수받은 쌀튀김을 검사받았다. 백종원은 "쌀튀김 불합격하면 당분간 장사 중단."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사장님은 별다른 조언 없이도 국자를 돼지기름으로 길을 내 백종원을 만족시켰다. 사장님이 만든 쌀튀김 맛 역시 아주 훌륭했다. 이에 백종원은 정인선을 서빙 요정으로 투입시키며 점심 장사를 허락했다.

한편 수제돈가스집은 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사장님이 돈가스 소스를 또 바꾼 것. 사장님은 "돈가스 소스의 기본적인 맛이 어떤가 해서, 데미글라스에 우유가 들어가더라. 그래서 (우유를) 넣어 봤다."고 밝혔다. 사장님은 자신의 기존 소스에 백종원의 조언 중 하나인 버터를 넣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대로 우유를 추가했는데. 백종원은 "우유 하나만 넣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사장님에게 "단골손님이 좋아했으면 유지하는게 낫다. 애초 것보다 못하다. 음식을 너무 우습게 안다. 이런 사람이 음식을 하면 안된다. 음식에 우유 하나? 음식을 바꿔놨다. 미역국에 우유 넣으면 괜찮냐."라고 버럭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자기 음식에 고집이 있는 만큼 중심을 잘 잡기를 바랐다.

튀김범벅떡볶이집은 쌀튀김의 이름을 '백쌀튀김'으로 정했다. 이후 정인선과 함께 점심장사에 돌입, 사장님은 한 테이블당 떡볶이 1인분, 쌀튀김 1개 한정으로 팔고자 했다. 그러나 떡볶이집 역시 문제를 피해갈 수 없었다. 사장님은 튀김을 전부 미리 튀겨놓은 채 홀서빙을 봤고, 이에 백종원은 "튀김을 홀대하는게 몸에 뱄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백종원은 쌀튀김을 잘라서 주면 안된다며, 튀김을 1인당 1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성주까지 튀김범벅떡볶이집 서빙에 투입, 좌충우돌 점심장사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튀김범벅떡볶이집에는 연예계 공식 '떡볶이덕후' 가수 헤이즈가 찾았다. 헤이즈는 떡볶이를 한 입 먹자마자 "진짜 맛있어."라고 고개를 갸웃거렸고, 함께 온 다른 프로듀서 역시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헤이즈는 "쏠루션이 다 끝났나보다. 요즘 양배추와 파가 안들어있는데 여기에는 둘 다 들어 있다. 나는 들어있는 걸 좋아한다."며 연신 떡볶이를 먹었다. 이날 사장님은 준비한 재료를 전부 소진하며 예상보다 일찍 장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다시 튀김범벅떡볶이집을 찾은 백종원은 "튀김 절대 튀겨놨다 팔면 안된다. 식었던 것과 바로 튀긴 것 맛차이가 크다. 튀김에 집중하라."고 마지막까지 조언했다. 백종원은 "손님 다 받으면 큰일난다."며 팔 수 있는 양만큼만 제한을 두고 팔라 강조했다. 사장님은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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