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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렌던이 끝이 아닌 LAA의 광폭행보, 류현진도 여전히 영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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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워싱턴 D.C.(미국), 박준형 기자]6회말 1사 3루 워싱턴 렌던이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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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에인절스가 돈을 풀기 시작했다. FA 타자 최대어였던 엔서니 렌던을 영입하는 것이 끝이 아닐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12(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에인절스와 렌던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에인절스는 렌던에게 7년 2억450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하면서 유니폼을 입혔다. 렌던의 계약은 역대 FA 3루수 최고액에 해당한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의 7년 2억3400만 달러를 뛰어넘는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 투자를 하기로 작심했다. 게릿 콜을 영입전에도 뛰어들었고, 비록 양키스의 9년 3억2400만 달러 제안에 밀렸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렌던에게 거액을 안겼다. 조 매든 감독을 새롭게 데려오면서 팀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려는 에인절스의 광폭행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MLB.com은 렌던을 확보한 뒤 에인절스의 행보에 대해 예측했다. MLB.com은 “렌던을 잡은 것은 엄청난 움직임이었다. 2020년 조 매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순위 경쟁을 하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전했다.

일단 에인절스는 렌던을 영입하기에 앞서 약간의 로스터 조정을 했다. 내야수 잭 코자트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했다. 2018년부터 3년 3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2년 간 어깨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처분했다. 매체는 “사치세 한도보다 약 3000만~3500만 달러를 밑도는 상황이다”며 코자트 트레이드의 효과를 전하면서 “에인절스는 여전히 쓸 돈이 있다”며 오프시즌 움직임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전했다.

매체는 보강이 필요한 곳으로 선발 투수, 그리고 포수진을 언급했다. 선발 투수 영입 후보 명단에는 류현진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매체는 “상위권 선발 투수들이 계약했지만 좌완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등 에인절스의 구미를 자극하는 FA들이 있다”면서 “특히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를 하면 시즌 내내 6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선발 투수 한 명과 계약하는 것은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류현진에 대해선 “다저스와 함께 올해 182⅔이닝 평균자책점 2.32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8년부터 44회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에서 한 번만 30번 이상의 선발 등판 시즌을 보내는 등 내구성은 이슈가 되지면 류현진을 영입하면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도 류현진을 영입 후보군으론 두고 꾸준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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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최규한 기자]경기 전 류현진이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풀고 있다. /dreamer@osen.co.kr


범가너에 대해선 “2010, 2012,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영웅적 활약을 감안하면 류현진보다 더 인상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시즌 34번의 선발 등판, 통산 7번째 200이닝 돌파 등으로 내구성은 강해졌다. 다만 지난해 평균자책점 3.90으로 커리어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7년과 2018년 부상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프라이스가 매물로 나와있는 가운데 매체는 “에인절스가 클리블랜드 코리 클루버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일단 프라이스의 경우 향후 3년간 9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매체는 “프라이스의 계약을 에인절스가 떠안으면서 그 대가로 많은 선수를 제공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 보스턴이 프라이스의 연봉 일부를 보전하기로 결정한다면 더 나은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 “프라이스는 탬파베이에서 조 매든과 함께했던 경험이 있고 선발진은 업그레이드될 것이다”고 전했다.

클루버와 카라스코에 대해선 “클루버는 오른팔 골절상을 입고 7번 밖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2014~2018년 에이스처럼 활약했고 2014년과 2017년 사이영상을 받았다. 다만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고 17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면서 “클루버와 카라스코는 에인절스의 새로운 투수코치 미키 캘러웨이와 일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표수진에 대해선 FA 자격의 제이슨 카스트로, 마틴 말도나도, 로빈슨 치리노스 등이 목표에 있다. 다만, “만약 포수에 올인을 하려면 시카고 컵스에서 분명한 관계를 맺었던 윌슨 콘트레라스를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만능 포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상당한 고민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투수 딜런 번디를 영입하고 코자트를 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4명의 유망주들을 보낸 점을 미루어 볼 때 “2020년 위닝 시즌을 만들기 위한 에인절스의 행보를 볼 때 더 많은 유망주들을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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