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곽영래 기자]2세트 KB손해보험 김정호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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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계양, 길준영 기자] KB손해보험 김정호가 3연승에 웃었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3-25, 25-23, 25-21, 18-25, 15-11)로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5점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승점 13점)을 제치고 최하위를 벗어났다.

김정호는 이날 19득점으로 팀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김정호는 “그동안 부담감을 갖고 불안하게 경기를 했었다. 그런데 브람이 다치고 감독님이 부담을 내려놓고 즐기면서 배구를 하자고 하시니까 더 집중이 잘 된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정호지만 경기 초반에는 리시브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계속되면서 어느새 안정을 되찾았다. 김정호는 “감독님이 경기에서 잠깐 빼면서 밖에서 서브 들어오는 것을 보고 들어가라고 하셨다. 밖에서 한 번 보니까 확실히 리시브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12연패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김정호는 “솔직히 지고 있을 때는 몸도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기고 있으니까 ‘이기면 힘들 줄도 모른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다. 정말 힘들지가 않다”며 웃었다.

최근 팀의 상승세에 대해 김정호는 “(황)택의형이 남은 경기를 모두 연승하자고 말하신다. 택의형이 말한 것이 감정으로 바뀌고 긍정 시너지가 퍼져서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