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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소림축구’ 장즈펑 “고의NO…상대가 머리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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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소림축구’로 비판받은 중국대표팀 수비수 장즈펑(30)이 일본 선수를 향한 날아 차기 반칙이 고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10일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1-2로 졌다. 패배보다도 장즈펑이 저지른 과격한 더 큰 논란이 됐다.

장즈펑은 “나는 고의로 상대방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공을 터치했고 상대 선수가 헤더로 내 축구화와 충돌한 것이다. 나는 고의로 머리를 발로 밟을 의도가 없었다. 퇴장을 받을 이유가 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매일경제

​중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장즈펑(왼쪽)이 소림축구에 대한 비판에 ‘고의가 아니었다’라고 변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전반 31분 장즈펑은 일본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20)의 머리를 발로 가격했다. 반대쪽에서 날라온 공을 향해 장즈펑은 무리하게 발을 내밀었고, 발은 정확하게 하시오카의 머리와 얼굴 부분을 맞았다. 하지만 주심은 장즈펑에게 레드카드가 아닌 옐로카드를 줬다.

‘고의성이 없다’라는 장즈펑의 변명은 자국 유력 언론으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현지 최대 스포츠신문 ‘티탄저우바오’는 “파울의 심각성을 봤을 때 경고가 아니라 퇴장을 당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 중 상대의 압박에 이성을 잃는다. 중국축구협회가 마크 클라텐버그나 미로라드 마지치 같은 세계적인 주심을 슈퍼리그에 초청하는 이유”라고 질타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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