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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헤비급 신성' 시릴 가네, UFC 3연승 질주...새 강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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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헤비급 파이터 시릴 가네. 사진=UFC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의 ‘떠오르는 신성’ 시릴 가네(29·프랑스)가 뛰어난 타격 실력을 뽐내며 차세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가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헤비급(93kg 이상) 5분 3라운드 매치에서 태너 보저(28·캐나다)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26 30-26 30-26)으로 눌렀다.

킥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지난 8월 UFC에 데뷔한 가네는 이번 대회 전까지 2연승을 거뒀다. 특히 2경기 모두 암트라이앵글초크, 힐훅 등 관절기 기술로 승리해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 10월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뒤 불과 2달도 안돼 한국 대회에 출전한 가네는 마치 태권도 선수 같은 활발한 스텝으로 보저를 압박했다. 193cm 120kg 거구임에도 마치 경량급 선수처럼 빠른 움직임을 뽐냈다.

보저도 묵직한 펀치로 반격을 했지만 가네의 스피드와 기술을 넘어서기는 역부족이었다. 가네는 3라운드 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보저를 몰아붙였고 큰 위기없이 포인트를 쌓았다.

앞선 두 경기처럼 그라운드로 끌고가지는 못했지만 안정된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계속 펀치와 킥을 허용한 보저의 눈가에는 출혈이 생겼다. 보저도 경기 내내 날카로운 펀치를 날렸지만 가네의 힘과 기술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라운드 내내 경기를 압도한 가네는 판정 결과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세 명의 부심 모두 30-26으로 가네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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